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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휴대폰 번호만 바꿨는데 하루 종일 인증문자가 와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저도 번호 바꾼 지 얼마 안 됐을 때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틱톡 인증번호, 쇼핑몰 로그인 코드, 심지어 모르는 사람한테서 온 광고 문자까지…
그 순간 알았습니다. 이게 바로 ‘번호 재활용’ 문제구나.

1.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우리나라에서는 번호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번호 재활용 제도를 운영합니다.
즉, 누군가 쓰던 번호를 해지하면 일정 기간(‘에이징 기간’) 보관했다가 다른 사람에게 다시 주는 거죠.
문제는… 전 주인이 가입했던 서비스나 쇼핑몰에서 번호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채 두면,
그 모든 알림이 새 주인인 ‘나’에게 온다는 겁니다.
2. 실제 피해 사례, 남 얘기 아닙니다
- 인증문자 폭탄
아침부터 밤까지 “인증번호: 123456” 같은 문자 수십 통… - 스팸·광고 전화
마케팅 리스트에 등록돼 있던 번호라서, “○○보험입니다~” 전화가 하루에도 몇 번씩 - 개인정보 노출 위험
은행, 택배, SNS 알림이 전 주인의 이름으로 오기도 합니다.
3. 최근 제도 변화, 그런데…
2023년부터는 최소 90일간 번호를 ‘쉬게’ 한 뒤 재활용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어요.
그래도 전 주인이 번호 변경을 안 하면 여전히 인증문자가 날아옵니다.
해외에서는 아예 이런 재활용 번호로는 가입·로그인이 안 되게 막아버리는 추세예요.
오픈AI나 구글이 대표적이죠.
4. 그럼, 당장 어떻게 막을까?
1) 인증문자·전화 알림 차단
- 아이폰: 설정 → 메시지 → 알 수 없는 발신자 필터링
- 안드로이드: Google 메시지 앱 → ‘스팸 보호’ 켜기 → 해당 대화 차단·스팸 신고
2) 통신사 스팸 차단 서비스 켜기
- SKT: T 스팸필터링 (PASS 연동)
- KT: 후후 스팸알림 / AI 스팸차단
- LG U+: U+ 스팸차단
3) 서비스 고객센터에 ‘번호 삭제’ 요청
인증문자에 서비스명이 보이면,
“이 번호는 재활용 번호라서 계속 인증문자가 옵니다. 계정에서 삭제해주세요.”라고 요청하세요.
계정 주인이 아니어도 ‘오발송 피해’로 접수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불법 스팸은 신고하기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118)나 웹 신고로 보내면,
통신 3사와 공유돼서 차단이 더 강해집니다.
5) 너무 심하면 번호 변경
솔직히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오면… 바꾸는 게 마음 편합니다.
5. 보안까지 챙기면 완벽
- 혹시 모를 중요한 계정(은행, 이메일, SNS)은 SMS 인증 대신 OTP 앱·보안키·패스키로 바꾸기
- 비밀번호도 주기적으로 바꿔주기
번호 재활용은 제도적으로 완벽히 막기 어렵지만, 내가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오늘 안내드린 5단계만 따라 해도 인증문자 폭탄에서 한결 자유로워질 거예요.
그리고 혹시 새 번호 받으신 분들, 첫날부터 설정 꼭 해두세요. 그게 마음 편하게 쓰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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